거시경제의 물가지수를 알기 위해 CPI, GDP deflator의 정의와 측정에 대해 설명한다.
물가지수의 정의
물가지수는 동일한 생활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생계비(cost of living)의 변화를 숫자로 나타낸 것이다. 거시경제학에서는 CPI(consumer price index) 소비자 물가지수 그리고 GDP 디플레이터(GDP deflator)가 있다.
소비자 물가지수 : CPI = P1Q0 / P0Q0
소비자 물가지수는 평균적인 소비자들의 생계비를 측정하는 물가지수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정부 이전지출의 크기를 조정하며 인플레이션 조정조항이 있는 계약의 기준이 된다. CPI의 측정방법은 대표적인 소비자가 소비하는 상품묶음을 Q0로 결정한다. 그리고 매월 가격을 측정하여 상품묶음의 가격을 P0Q0와 P1Q0로 계산한다. 그리고 기준시점과 당해시점의 상품묶음 가격의 비율을 구하면 동일한 생활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생계비의 벼화를 측정할 수 있다.
GDP 디플레이터 = NGDP1 / RGDP1 = P1Q1 / P0Q1
GDP DEFLATOR는 물가를 측정하는 값으로 의미를 가진다. 명목 GDP (NGDP1=P1Q1)는 비교 연도 가격에 의해 구해지기 때문에 물가변화와 산출량의 변화 2가지 요인을 모두 반영한다. 실질 GDP (RGDP1=P0Q1)는 기준연도 가격에 의해 구해지기 때문에 산출량의 변화로 인한 효과만을 반영한다. 그러므로 명목 GDP(NGDP1=P1Q1)를 실질GDP (RGDP1=P0Q1)로 나누면 물가변화로 인한 효과만을 측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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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와 GDP 디플레이터 차이
일단 국산 자본재 가격 변화는 GDP디플레이터에는 포함되고 소비자들이 소비하는 제품의 가격변화를 측정하는 CPI에는 제외된다. 그러나 수입소비재의 가격은 CPI에는 포함되고 GDP디플레이터에는 제외된다. 마지막으로 CPI는 물가측정의 기준이 되는 상품묶음이 고정되어 있지만 GDP디플레이터는 상품묶음의 내용이 매년 변동한다.
인플레이션율 INFLATION RATE 정의
인플레이션율 = (CPI1-CPI0 ) / CPI0
두시점에서 물가 수준이 결정되면 인플레이션율(INFLATION RATE)을 측정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율이란 물가 전반의 상승현상을 비율로 측정한 것이다. 물가의 수준은 화폐의 구매력과 반비례한다. 즉 물가가 높아지면 화폐의 가치는 낮아진다. 이것은 소비함수와 투자함수에 물가가 포함되지 않고 화폐시장의 균형식에 물가가 포함되는 것과 상관관계가 있다.
CPI에 의한 물가지수 측정 문제점
소비자물가지수의 측정 정확성은 매우 중요하지만 아래와 같은 이유로 몇 가지 측정상의 문제점이 있다.
1 대체효과에 의한 왜곡(substitution bias)
물가 상승 과정에서는 상대가격의 변화도 동반된다. 그런데 소비자들은 상대가격이 변화면 좀 더 저렴한 재화를 많이 소비하는 방향(대체효과)으로 조정함으로 필요한 생계비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CPI는 대체효과를 고려하지 않아 생계비의 상승을 과대평가한다.
2 새로운 상품의 등장(introduction of new goods)
새로운 상품이 등장하면 소비자들의 선택은 넓어지고 동일 비용으로 더 많은 만족을 누릴 수 있다. 소비자들은 더 낮은 비용으로 예전과 동일한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지만 CPI는 이것을 고려하지 않아 생계비의 상승을 과대평가한다.
3 측정하기 힘든 품질의 변화(unmeasured quality changes)
소비자는 소비 품질의 개선이 있을 때 더 적은 상품을 소비하고 동일한 효용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차이는 측정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CPI는 이 효과를 고려하지 않아 생계비의 상승을 과대평가한다.
결론
CPI는 대체효과에 의한 왜곡, 새로운 상품의 등장, 측정하기 힘든 품질개선 등의 문제로 인해 실제 생계비의 상승을 과대평가한다. 보스킨(M. Boskin)의 연구에 의하면 미국의 경우에 CPI는 매년 인플레이션율을 1% p정도 과대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연구에 의해 CPI측정방식이 약간 수정되었으나 여전히 과대평가의 문제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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